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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시중에 유통된 캔털루프 멜론 일부에서 식품 매개 박테리아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으며 이를 먹고 사망한 사례가 2명 보고됐다.
미네소타주에서 2명이 사망했고, 32개 주에서 총 99명이 발병 증세를 보여 45명은 병원에 입원했다.
CDC는 해당 과일은 전국적인 리콜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통 브랜드 이름은 '빈야드'(Vinyard), '알디'(Aldi), '프레시니스 개런티드'(Freshness Guaranteed), '레이스트랙'(RaceTrac) 등으로, 상품에는 '말리치타'(Malichita) 또는 '루디'(Rudy)라고 쓰인 스티커가 붙어 있고 '멕시코산'(Product of Mexico)이라고 쓰여 있다.
이들 상품은 오클라호마,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켄터키, 미시간, 위스콘신, 루이지애나,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테네시, 텍사스, 버지니아 등에서 판매됐다. CDC는 해당 멜론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버리거나 반품하고 과일과 접촉한 물건은 뜨거운 비눗물로 씻을 것을 당부했다.
또 당국은 발열과 설사, 위경련 등 살모넬라 감염 증세가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에 연락해 치료받으라고 권고했다. 살모넬라균 감염 증상은 보통 균이 체내에 들어간 뒤 6시간부터 6일 사이에 나타난다. 환자들 대부분은 4∼7일 후에 치료 없이 회복되지만, 5세 미만의 유아와 65세 이상의 노인,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은 치료나 입원이 필요한 심각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CDC는 발병 여부를 판단하는 데 3∼4주가 걸린다며 실제 발병 환자는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