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열, 최저등급 미충족 반수생 많은듯"
성균관대 의예과 논술고사 응시율, 40.4%→56.4% 크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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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종로학원이 최근 주요대 인문계열 논술고사 응시율을 분석한 결과 성균관대, 이화여대,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 등 5곳은 모두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논술전향에 지원한 인문계열 반수생 중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하는 수가 줄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균관대 응시율은 전년도인 2023학년도 53.8%에서 2024학년도 50.1%로 3.7%포인트, 이화여대는 49.9%에서 41.7%로 8.2%포인트 하락했다.
경희대는 62.5%→60.7%, 중앙대 45.3%→43.7%, 한양대(인문) 83.2%→82.3%로, 한양대(상경) 68.1%→67.6%로 낮아졌다.
응시율이 전년보다 높아진 곳은 서강대, 건국대, 동국대 등 3곳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성균관대는 수능최저가 인문계열에서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율은 낮아진 상황인데, 이는 반수생 수능최저 미충족 또는 수능 고득점 학생 정시 상향 지원 등 복합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반면, 서강대와 동국대는 수능최저가 완화돼 응시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고3 상위권 학생은 수시에서 학생부 종합이나 학생부 교과 전형에 많이 지원하며 논술전형에는 지원하지 않는다"며 "N수생 중 반수생이 수시 논술전형에 많이 지원하곤 하는데 이들이 수능 최저등급을 못 맞췄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연계열 논술고사 응시율은 서강대, 경희대, 중앙대, 건국대, 한양대 등 5곳에서 모두 상승했다. 서강대는 53.9%로 전년 대비 4.7%p, 중앙대도 42.9%로 3.2%p, 경희대 55.9%로 2.1%p 각각 모두 올랐다.
특히 성균관대 의예과의 논술고사 응시율이 40.4%에서 56.4%로 크게 상승했다. 약대도 49.8%에서 50.7%로 올랐다. 이는 의대 수능 최저 등급이 올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임 대표는 "자연계열은 상대적으로 수학 과목 우세 현상이 나타나 인문계열보다 상대적으로 수능최저 충족자 수가 높다고 볼 수 있어서 응시율 또한 상대적으로 인문계열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수능최저 충족과 상관없이 수능 고득점 학생들은 수시 논술 전형을 포기하고 정시 전형을 노릴 수 있지만 수시 논술전형 자체가 대부분 상향지원 패턴이기 때문에 정시에서 상향지원 학생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