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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차기 대표이사 사장에 엄주성 부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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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3. 11. 28. 15:44

임시이사회, 황현순 사장 사임 결정
내년 1월 주총 열고 엄 내정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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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키움증권
'영풍제지 사태'로 사임의사를 밝혔던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후임으로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이 내정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황현순 사장의 사임을 결정했으며, 이사회 산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엄주성 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올렸다.

엄 내정자는 미등기 임원이기 때문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될 경우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내년 1월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968년 생인 엄 내정자는 199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과 인연을 맺었다. 키움증권은 2007년 자기자본투자(PI) 팀장으로 합류, 이후 10년 넘게 키움증권의 PI본부를 육성하며 대체투자 등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운용본부장을 거쳐 현재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엄 내정자가 PI본부에서 리스크 관리 역량을 인정받으며 부사장으로 승진한 만큼, 키움증권이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에 무게를 두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선정했다고 보고 있다.

이달 초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임의사를 밝혔으나, 지난 16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는 황 사장의 사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뒤에 빠르게 이사회가 열렸고 후임 사장을 내정했다.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키움증권이 떠안아야 할 손실은 4333억원 수준이다. 이는 키움증권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6299억원의 68.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시장에선 관련 손실 반영으로 인해 4분기 적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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