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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병립형 퇴행 막는 결단 해주길”… 이재명 “많은 영역에서 협력 관계 만들어지길”

김준우 “병립형 퇴행 막는 결단 해주길”… 이재명 “많은 영역에서 협력 관계 만들어지길”

기사승인 2023. 11.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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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과 악수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접견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병화 기자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막는 결정을 내려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채 정의당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다.

김 위원장은 29일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예방했다.

김 위원장은 "정의당과 민주당의 관계는 늘 서로가 서로를 어려워하는 관계인 것 같다"며 "비록 정의당과 민주당이 다른 점도 많지만 적지 않은 분야에서 개혁의 방법론은 달라도 개혁의 방향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당이 개혁의 방향 뿐만 아니라 개혁의 방법론에서 일치할 때 한국 사회에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낸 경우가 많았던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이 점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도 민생 현안 그리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맞선 싸움에서 정책과 입법 연대를 함께 이어갈 수 있는 더 많은 교집합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이 대표의 지난 대선 당시 약속을 거론하면서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공직선거법 개정 방향 관해서 민주당 안에서도 갑론을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내일 의원총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 차원에서도 (이재명) 대표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고심이 많으실 거라 짐작해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표께서 '이제는 제3의, 제4의, 제5의 선택이 가능한 다당제 선거 제도 개혁, 정치 교체 확실히 하겠다'라고 외치셨던 연설을 저희는 잘 기억하고 있다"면서 "모쪼록 선거 제도 개혁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최소한 병립형으로의 퇴행은 막는 유의미한 결단을 해 주셔서 문재인 정부 시절 촛불 탄핵 연대를 무색하지 않게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은 잘 알지만,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구호에 걸맞는 역사적 응답을 기대해 보겠다"며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윤석열, 그리고 약속을 지키는 이재명의 대조점을 저희는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에 이 대표는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민주당의 과제이기도 하고 정의당의 과제이기도 한 더 나은 세상, 더 진보된 세상 만드는 일에 함께 할 수 있는 길이 언제나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양당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정의당이나 민주당이나 지향하는 바는 같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정치적 대리인들로서 국민이 바라는 바를 이루어 내는 것이 바로 정치가 할 일이라는 점에 이견이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그 목표에 이르는 과정이나 수단이나 방법들이 조금씩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선택의 폭을 가지게 하는 측면에서 보면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본질은 같다고 보고 더 나은 세상을,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함께 할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영역들에서 협력 관계가 잘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지금 정의당 비대위가 지향하는 바대로 정의당이 더 나은 방향으로 신속하게 조직 일신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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