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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태광 이호진 ‘횡령·배임 의혹’ 3차 압수수색…임원 2명 대상

경찰, 태광 이호진 ‘횡령·배임 의혹’ 3차 압수수색…임원 2명 대상

기사승인 2023. 12. 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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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이호진 전 회장. /연합뉴스
경찰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3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광산업 재무실과 그룹 관계자 2명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진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그룹 재무실장 A씨와 인사실장 B씨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의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다. 경찰은 지난 10월24일 이 전 회장의 자택과 태광그룹 미래경영협의회 사무실, 태광CC를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달 20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태광골프연습장과 서울 중구에 있는 티시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회장은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 수십억원을 조성하고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부당한 공사비를 지급하는 등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직원들 계좌를 통해 허위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 임원의 겸직은 금지돼 있지만 이를 어기고 두 개 회사에 적을 두는 방식으로 이중급여를 받게 한 것이다.

이외 태광CC가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6000만원을 대납하도록 하고 계열사 법인카드 8000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태광그룹 측은 이 전 회장의 공백 동안 그룹 경영을 맡은 경영진이 벌인 비리 행위라고 전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윤석열 정부가 단행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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