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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신세계프라퍼티, 역할론 부각…“그룹 미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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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3. 12. 04. 14:50

임영록 대표, 10주년 기념사서 향후 10년 청사진 제시
시니어 겨냥 신 주거사업 진출, 프라임 오피스 개발 추진
도보권 '스타필드 빌리지' 확대 및 복합개발로 영속 성장
신세계 스타필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가 지난 1일 도심연수원 신세계남산에서 진행한 신세계프라퍼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의 그룹 내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본업의 경쟁력 강화'로 노선을 틀면서 오프라인 개발을 주도하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서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그룹의 컨트롤타워로 재편된 경영전략실 초대실장까지 겸임하게 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신세계프라퍼티는 앞으로 10년 후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4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임영록 대표는 지난 1일 신세계그룹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기존의 성공을 답습하지 말고, 근원적 성장을 이룩하자"며 향후 10년을 위한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거' '오피스' '리테일' '복합개발' 등 신세계프라퍼티가 영위하고 있는 4가지 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공개했다.

주거에서는 새롭게 시니어·프리미엄 시장을 정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요양'에 집중된 국내 시니어 관련 사업에서 벗어나 호스피탈리티(환대 서비스)를 접목한 럭셔리 레지던스 주거 사업을 펼친다.

오피스에서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프라임 오피스 개발을 추진한다. 2021년 서울 강남 중심지에 센터필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9년 한강 르네상스를 일으킬 동서울터미널 오피스 복합개발에 이어 용산 등 서울 원도심에 연면적 3만㎡ 이상의 프라임 빌딩을 개발해 2033년까지 연면적 총계 약 130만㎡ 규모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신세계프라퍼티의 핵심 역량인 리테일 부문에서는 스타필드의 가치를 집 근처에서 도보로 만날 수 있는 도심형 쇼핑공간 '스타필드 빌리지'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기도 파주와 서울 가양구 2곳에 개발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3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임영록 대표는 미래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고 고객의 경험을 압도하는 복합개발로 부동산 최고 '브랜드 기업'으로 영속 성장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스타필드를 축으로 리테일 비즈니스를 지속 확장하고, 야구장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2박3일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마디로 고객의 여가(Play)부터 주거(Live), 업무(Work) 환경까지 전방위적으로 점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스타필드 청라와 동서울터미널, 화정국제테마파크 등이 그 일환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청라를 신레저 스테이 콤플렉스로, 동서울터미널은 강북 최대 복합랜드마크로, 화성국제테마파크를 토털 웰니스 도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 중심에 신세계프라퍼티가 존재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임 대표는 이런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에 2016년 말부터 올라 현재까지 장기연임하고 있는 인물이다. 복합쇼핑몰을 단순히 쇼핑공간이 아닌 즐길거리를 접목시켜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스타필드'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대표이사 40%가 물갈이 된 '인사 칼바람'에도 그룹의 경영전략실장까지 꿰찼다.

업계에서는 임 대표가 정 부회장의 미래 경영 전략의 선두에 서서 그룹의 본업인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프라퍼티 창립 10주년 기념식 전경.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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