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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산가족의 날 기념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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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12. 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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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기념, 다시 만날 그날까지 전시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가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사진과 유물을 전시한다.

시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기념, 다시 만날 그날까지' 전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1만3970명 중 현재 생존자는 4만99명(10월 기준)으로, 이 가운데 65.8%(2만6376명)이 80세 이상의 고령이고, 60~70대도 28.2%(1만1319명)에 달한다. 매년 3000명이 넘는 고령의 이산가족이 가족을 만나보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취지에 맞춰 이산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만남의 시작, 이산가족 찾기 특별생방송 40주년 △긴 기다림 그리고 짧은 만남 △이산가족 고령화, 그러나 놓지 못하는 소망 △이산가족의 날, 그리고 여전한 희망 등 4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만남의 시작, 이산가족 찾기 특별생방송은 올해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방송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로 헤어진 가족을 찾는 수많은 가슴 아픈 사연과 극적인 상봉 장면 등 당시의 감동과 여운을 되새겨 보기 위해 마련됐다. 긴 기다림 그리고 짧은 만남은 1972년 대한적십자사가 남북 이산가족을 찾기 위한 회담을 제의한 지 14년만인 1985년 9월 첫 이산가족 상봉의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관람시간은 평일·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이다.

정상훈 행정국장은 "남북관계 단절이 길어지고 있는 상화에서 이번 전시가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는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취지에 맞춰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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