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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2023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최우수선수(MVP)로 발디비아가 호명됐다.
발디비아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14골(득점 2위) 14도움(1위) 등으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발디비아의 공격포인트 28개는 역대 K리그2 공동 4위에 해당한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발디비아는 각 팀 감독과 선수(이상 30%), 미디어(40%) 투표수를 환산한 점수에서 57.52점을 획득해 23.09점에 그친 원두재(김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K리그2 MVP 투표 3위는 11,28점의 이한도(부산)다.
이날 발디비아는 '도움상' 및 '베스트 11'에도 포함돼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현장에 참석 못한 발디비아는 "리그 MVP는 처음 수상해 정말 행복하다"며 "오랫동안 한국에 머물며 역사를 쓰고 싶다"고 영상 소감을 전했다.
관심을 모은 감독상은 고정운 김포 감독에게 돌아갔다. 고 감독은 투표 환산 30.48점으로 박진섭 부산 감독(25.66점),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24.94점) 등을 따돌렸다.
고 감독은 2020시즌 당시 K3리그(3부리그) 김포 사령탑에 부임한 뒤 올 시즌 팀을 K리그2 3위까지 올려놓았다. 고 감독은 김포를 탄탄한 수비의 팀으로 변모시켰다. K리그2 13팀 가운데 김포는 최소 실점(26골)을 자랑했다. 무실점 경기도 19회로 가장 많았다.
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능력이) 조금은 떨어지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임했다"며 "모든 공을 우리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2 '베스트 11'에는 공격수 루이스·조르지, 미드필더 발디비아·원두재·김진규·모재현, 수비수 김동진·이한도·이상민·최준, 골키퍼 구상민 등으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