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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갈린 광명…“분양가 비싸도 입지 좋으면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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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12. 05. 17:17

철산동 대비 광명동 단지 계약 더뎌
이달 광명5구역 청약…흥행 관심
광명
공사가 한창인 경기 광명뉴타운 일대 전경. /정아름 기자
준서울로 불리는 경기 광명에서 최근 분양한 단지가 가격 부담 정도와 입지에 따라 흥행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청약을 실시한 철산동 '철산자이 브리에르'(철산주공10·11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총 1490가구 중 393가구를 모두 팔았다. 이 단지는 지난 2일 예비당첨자 계약 후 남은 30여 가구에 대해 순번 추첨을 진행, 이날 남은 물량을 털었다. 지난달 21일 정당계약을 실시한 지 불과 11일만이다.

반면 같은 달 청약을 진행한 광명동 '트리우스 광명'(광명2R구역 재개발 아파트)은 지난달 6일 정당 계약 시작 후 한 달째 집주인을 찾지 못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올해 광명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계약 속도가 가장 더디다.

3.3㎡당 분양가는 철산자이 브리에르가 3399만원으로 트리우스 광명(3270만원)보다 129만원이 비쌌지만 완판 속도는 철산자이 브리에르가 빨랐다.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일반 분양물량이 전용면적 59㎡형 단일 면적으로 구성돼 3.3㎡당 분양가는 트리우스 광명에 비해 비쌌지만 전체 분양가가 8억원대 중반으로 책정돼 중대형 면적 대비 가격 부담이 적었다.

트리우스 광명은 일반분양분 730가구 중 전용 84㎡형 이상 분양 물량이 516가구로 71%을 차지하면서 주택 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더 높았다. 이 단지는 전용 84㎡형 부터는 분양가가 10억원을 넘는다.

두 단지간 거리는 도보로 불과 245m에 불과하지만 철산동이 광명동보다 상위 입지로 평가되면서 옥석가리기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철산동에는 광명북 초·중·고가 붙어있으며 안양천만 건너면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가 있어 서울 접근성도 좋다.

이달에는 광명동에서 '광명 자이 힐스뷰'(광명5R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에 있어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분양가는 트리우스 광명, 철산자이 브리에르와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올해 광명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높지는 않겠지만 서울 등 외지인 수요가 있어 선착순 계약과정에서 무난하게 완판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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