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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글을 올려 "영화 '서울의 봄'을 봤다. 참으로 뼈아픈 역사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 역사와 사회에 남긴 상처가 매우 크고 깊다. 아픈 역사일수록 우리는 배우고 기억하고 교훈 삼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12·12 쿠데타 당시 목숨을 잃은 고(故) 김오랑 중령의 부인 백영옥 여사를 자신의 변호사 시절 두어 번 만난 적 있다고 떠올렸다. 그는 "남편의 사망으로 인한 지극한 슬픔 때문에 눈물로 지내다 완전 실명 상태였고, 그 모습이 애잔하기 그지없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손해배상 소송 의지를 밝혔던 그녀가 연락이 끊어졌다. 하지만 얼마 후 들은 소식은 실족으로 추락사했다는 것"이라며 "장래가 촉망되던 남편에 이어 부인까지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운명이 되고 말았으니, 정말 애달픈 일이다. 부디 저승에서 두 분이 이어져 행복하길 비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