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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이달의과학기술인상 정수종 서울대 교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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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3. 12. 06. 12:00

전 지구 탄소순환 진단 기술 개발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2월 수상자로 선정된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2월 수상자로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정수종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지구 탄소순환 진단 기술을 개발해 전 세계 공통의 이슈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해양에서 직접 측정한 탄소 교환량 자료가 없더라도 대기의 이산화탄소 변동성을 이용해 해양의 역할을 역 추적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전 지구적인 탄소순환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된 시스템은 인공위성 관측, 지상관측, 육상생태계 모델, 빅데이터기반 모델, 해양물리모델, 대기수송모형 등의 관측-모델 통합 시스템으로 구축돼 전 지구 규모의 탄소순환을 모사할 수 있다. 또 관측 자료에 기반 한 전 지구 탄소순환 진단 기술은 지구시스템 내 다양한 구성요소의 역할을 정량적으로 밝힐 수 있다. 어느 지역, 어느 국가에서 탄소 배출이 많이 일어나는지, 어느 지역에서 탄소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지를 과학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정 교수는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의 지역별 변화 추이를 파악하고, 남반구 해양 탄소순환의 변화가 전 지구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 계절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밝혔다. 관련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2022년 10월에 발표됐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 지구 이산화탄소의 배출과 흡수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의 원인을 파악하는 방법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탄소순환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올바른 탄소중립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2월 수상자로 선정된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운데)가 자신이 개발한 전 지구적인 탄소순환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과기정통부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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