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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옛 올림픽회관)에서는 유 장관 및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각 종목단체 회장, 88서울올림픽과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등 체육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회관 재개관식이 개최됐다.
깨끗하게 새 단장한 건물 사이로 운집한 체육인들의 기대감 속에 유 장관, 이상헌 국회 문체위원장, 조현재 이사장, 이기흥 회장, 정진완 회장 등이 축사·기념사 및 경과보고를 했다.
이어 3개 기관(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 등)의 입간판 제막식과 기념식수 등 행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시대를 알렸다.
1986년 건립된 '올림픽회관'은 88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가 사무실로 사용했던 스포츠유산이다. 올림픽 이후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가 업무시설로 사용했다.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림픽회관이 지닌 역사성을 보존하고 올림픽공원 안팎에 흩어져있는 체육단체의 통합청사를 만들기 위해 본관은 새로 단장(리모델링)하고 부족한 사무공간을 확보하고자 신관을 이어짓기로 결정했다.
2015년부터 추진한 사업은 문화재 조사 등으로 사업 기간이 늘어났고 2019년 첫 삽을 뜬 이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5년여 공사 끝에 2023년 11월 지상 14층 본관과 지상 4층 신관을 완공했다.
유 장관은 "대한민국 대표 체육단체와 유관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물리적인 거리가 좁혀진 만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 식구처럼 소통하며 스포츠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주기 바란다"며 대한민국 체육단체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유 장관의 말처럼 각 체육단체는 물리적인 거리가 좁혀진다. 올림픽회관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61개의 종목단체와 기타 체육단체들이 입주해 명실상부 체육단체 통합청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등 주요 대회 일정을 고려해 체육단체들은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했고 12월 말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