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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8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올겨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유행 증가에 대비해 질병청, 복지부, 식약처,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 본부장은 "대책반을 통해 발생 상황에 따른 병상과 치료제 수급 상황 등을 매주 점검하고, 전문가와 함께 일선 의료 현장에 진료 지침을 보급하는 등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일 의료계와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국내외 발생 상황과 의료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했다. 질병청은 병상과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 조치를 강화했다.
지 본부장은 이어 백신 접종도 강조했다. 지 본부장은 "아직 백신접종을 하지 않으신 65세 이상 어르신 고위험군은 겨울철 유행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접종과 함께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12월 18일부터는 인플루엔자와 같은 방식의 코로나19 유전자 재조합 신규백신도 접종 가능하므로 mRNA 백신 접종에 어려움이 있던 분들께서도 접종에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 본부장은 "정부는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유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신종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시행계획을 착실히 이행해 다음 팬데믹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음주부터 본격 운영되는 글로벌보건안보(GHS) 조정사무소를 통해 대한민국이 보건분야 글로벌 선도국가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