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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취임식은 국민의례와 취임사, 직원들과의 인사 순으로 20여분간 진행되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이 차관은 취임식에 앞서 오전 9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헌화와 참배를 한다. 현충탑 참배 후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천안함 46용사 묘역, 고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찾아 국가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영웅들을 참배할 계획이다.
현역 해군 대령에서 깜짝 발탁된 이 차관은 해군사관학교 54기로 2000년 소위로 임관했다.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중위였던 이 차관은 직속상관인 윤영하 소령이 전사하자, '참수리 357호'(고속정)를 지휘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해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 차관은 당시 교전 중 부상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음에도, 군에 남아 해관·합동군사대학 교관으로 후진 양성 등에 힘썼다. 보훈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말 출범한 전몰·순직 군경의 남겨진 미성년 자녀들에 대한 맞춤형 종합지원체계(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후원·지도단(멘토)과 보훈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6일 이 차관은 임명 직후 소감문에서 "막중한 임무를 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차관 임명은 해군 소위 임관 이후 지난 23년간 국가안보 현장에서 역할을 한 저에게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 국민을 위해 봉사하라는 특별한 소명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