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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사수 ‘제 2연평해전 영웅’ 이희완 보훈부 차관 11일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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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12. 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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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완 신임 국가보훈부 차관 모습./제공=국가보훈부
'제2연평해전 승전의 주역'인 이희완 신임 국가보훈부 차관이 오는 11일 세종 국가보훈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공식 업무를 수행한다.

1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취임식은 국민의례와 취임사, 직원들과의 인사 순으로 20여분간 진행되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이 차관은 취임식에 앞서 오전 9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헌화와 참배를 한다. 현충탑 참배 후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천안함 46용사 묘역, 고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찾아 국가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영웅들을 참배할 계획이다.

현역 해군 대령에서 깜짝 발탁된 이 차관은 해군사관학교 54기로 2000년 소위로 임관했다.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중위였던 이 차관은 직속상관인 윤영하 소령이 전사하자, '참수리 357호'(고속정)를 지휘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해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 차관은 당시 교전 중 부상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음에도, 군에 남아 해관·합동군사대학 교관으로 후진 양성 등에 힘썼다. 보훈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말 출범한 전몰·순직 군경의 남겨진 미성년 자녀들에 대한 맞춤형 종합지원체계(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후원·지도단(멘토)과 보훈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6일 이 차관은 임명 직후 소감문에서 "막중한 임무를 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차관 임명은 해군 소위 임관 이후 지난 23년간 국가안보 현장에서 역할을 한 저에게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 국민을 위해 봉사하라는 특별한 소명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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