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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따른 기피 현상에도…올해 평균 전세 보증금 1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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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12. 11. 09:27

"아파트로 수요 쏠리며 보증금 평균 상승 견인"
임대차 중 전세비율
전세 사기와 고금리 여파로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 보증금은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확정 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은 총 232만849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 비중은 45.2%다. 작년 4월 이후 줄곧 50% 아래를 맴돌고 있다.

하지만 전세 보증금은 오르는 추세다. 지난달 전국 기준 전세 보증금은 평균 2억6775만원이다. 지난 1월 대비 2850만원(11.9%) 오른 수치다.

지역별로 지난달 서울 전세 보증금은 평균 3억7143만원으로, 1월 대비 4683만원 올랐다. 전국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실제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15일 15억4000만원에 전세 계약됐다. 1월보다 5억원가량 올랐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의 같은 평형도 지난 10월 20억원에 전세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인천과 경기도 각각 평균 440만원, 2250만원 상승했다.

이밖에 대전(4192만원), 세종(2480만원), 울산·강원(2039만원), 전북(1803만원), 광주(1793만원), 충북(1773만원) 등도 올랐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전세사기·보증금 미반환 위험 부담이 적은 아파트로 세입자들이 몰리면서 보증금 평균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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