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히 종결해 결과 발표"…이씨 공갈 사건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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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드래곤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졌으며, 참고인 6명에 대한 조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며 "최대한 신속히 종결해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48)에 대해선 추가 소환 방침을 밝혔다.
우 본부장은 "이씨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 외 이씨가 공갈 혐의로 고소한 유흥업소 실장 A씨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공갈 사건 실체가 어느 정도 나와야 마약 투약 혐의 관련자와 참고인의 주관적 진술에 대한 신빙성 판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갈 사건 관련 수사가 조금 더 진행되면 이씨에 대해 소환을 검토할 것"이라며 "아직 소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축구선수 황의조 선구와 관련된 수사에 대해선 "피해자는 2명이며, 현재 디지털 포렌식 증거 분석이 진행 중에 있다"라며 "객관적 수사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출석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정섭 검사(전 수원지검 2차장) 처남의 마약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처남댁 강미정씨의 무고 등 혐의 수사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에서 정확한 진상을 확인 중"이라며 "그 실체가 확인돼야 무고 사건 고소인, 피고소인을 순차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강씨는 이 검사의 처남인 남편이 올해 초 마약을 투약했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청은 당시 사건을 수사한 서울 수서경찰서를 대상으로 수사감찰을 진행 중이며, 강씨에 대한 무고 혐의 수사도 수서서에서 담당하고 있다.
한편 탈주범 김길수 검거와 관련해 논란이 된 '경찰 특진'과 관련해서는 "특진 절차상에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결과를 뒤집을 만한 특진자를 바꿀 만한 사안도 없었다"라며 "의사소통 과정에서 오해 소지가 발생할 수 있었고 앞으로 이러한 논란·문제 생기지 않도록 구체적인 사안별 가이드 라인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