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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투발루 신임 총리 “대만 외교관계 유지”

남태평양 투발루 신임 총리 “대만 외교관계 유지”

기사승인 2024. 03. 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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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발루에 위치한 섬 푸나푸티 모습./제공=AP 연합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에서 친대만 성향의 신임 총리가 선출됐다.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이어나가는 한편, 중국과의 수교를 배제할 방침이다

투발루 정부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펠레티 테오 전 법무장관이 신임 총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시 투발루는 총선을 통해 국회가 새롭게 구성됨에 따라 이번에 새 총리를 선출했다.

이후엔 그의 성향이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친대만 성향의 카우세아 나타노 총리가 총선에서 낙선한 데 이어, 총선 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과의 외교 관계에 대해 "다시 논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밝힌 세베 파에니우 재무장관이 유력한 총리 후보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남태평양 섬나라 나우루가 대만과 전격 단교를 선언하면서, 투발루도 대만과의 관계를 끝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 상태이기도 했다.

펠레티 테오 신임 총리는 2일(현지시간) 공개된 AP통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대만과의 관계는 민주주의 원칙에 기반하고 있으며 대만은 우리에게 신의를 보여왔다"며 관계를 이어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의 수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는 중국의 주장에 대해선 "우리는 두 개의 중국 논쟁에 참여할 시간도 이유도 없다"고 맞받아쳤다. 대만과 개발 원조에 대해 재협상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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