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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 구성…중기부·외교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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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4. 04. 01. 11:00

중기부,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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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왼쪽)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외교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에서 서명한 협약서를 교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중기부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외교통상부에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중소·벤처기업이 경제외교에 있어서도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외교부의 유·무형 글로벌 네트워크와 중기부의 수출·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정책을 결합하는데 중점을 두고 협력하기로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연이어 경제 협·단체를 방문하면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외교부의 수요자 맞춤형 기업 지원정책 수립과 재외공관의 현장 중심형 지원 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다가가는 민생·경제외교의 실현을 위해 외교부와 중기부가 손을 모아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해외에서 고군분투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디에 가서 문제를 논의할지 고민할 필요 없도록 만들고 현지와 국내의 여러 기관이 가진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를 마련하는데 협력의 중점을 뒀다"며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우선 재외공관에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중소벤처기업들이 손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전담 창구를 마련하고 현지에 나가 있는 다양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역량을 결집한다.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 지원 협의체(외교부·중기부 본부·유관기관·협단체·민간기업·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 등이 참여)도 구성되며 현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애로사항을 정책 연계·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해결한다.

현지 기업·기관에게 정책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해외 벤처캐피털·스타트업에게 한국 창업생태계를 홍보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정책 매거진(가칭)'을 제작·배포한다. '케이(K) 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재외공관과 협업해 현지 창업생태계에 맞춘 창업활동 지원)'과 같은 양 부처 공동 사업을 확대·신설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재외공관의 외교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을 활용해 수원국의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기업에게는 실증·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공적개발원조사업 추진에 협력한다.

한편 이날 중기부와 외교부의 업무협약식에서는 양 부처의 창업지원정책과 공적개발원조 간 세부 협력방안을 담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창업진흥원 간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이 협약은 중소·소셜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과 공적개발원조(ODA) 활동 참여를 통한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 위한 구체 협력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앞으로 각 기관은 KOICA의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과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 등 유관 프로그램 간의 연계 체계 구축·공동사업 시범실시, 기업 해외진출·ODA 활동 지원, 기업협력 유관 행사 연계 개최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도출해나갈 예정이다.

오 장관은 "이번 중기부와 외교부, 양 부처 산하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은 중소벤처기업 애로사항의 해소와 정책 수요를 충족시킬 부처 간 협업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할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된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부처 간 협업에 추진력을 얻게 된 중기부와 외교부는 상호협력을 강화해 현장과 우리 업계가 필요로 하는 수요자 중심의 구체적인 지원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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