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에 일감 주고, 주민 일자리도 만들어 '두마리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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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을 주요 복지정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에 따르면 '따뜻한 의·식·주'는 △이불 빨래 △밑반찬 지원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이었다. 소외계층 가운데 몸이 불편해 이동이 어렵거나 장애 등으로 이같은 집안 일들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조금씩 보완을 거쳐 소외계층의 만족도가 높은 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3가지 지원정책 모두 어느 정도의 예산과 함께 일손만 보태면 가능한 일들이다. 지역 자영업자(세탁업소·반찬가게)들에게 일거리를 제공 할 수 있고,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주거환경 개선)도 만들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청 입장에서는 소외계층을 도우면서 소상공인들을 지원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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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밑반찬 바우처 지원이다.결식우려 대상 800가구에 월 3만원의 반찬가게 이용권(바우처)을 지원한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고립·고독사 등이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하면서 만들어졌다. 지역내 18개동 우수 반찬가게들과 협약을 했다. 반찬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1인 가구의 식사를 지원한다. 특히 대상자가 장기간 반찬가게 미방문 시 동주민센터에 즉시 안부를 확인토록 돕는다. 반찬가게들 역시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 셈이다.
셋째 주거환경 개선이다. 기존 시행하던 서울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소득기준을 완화해 대상자를 늘렸다. 여기에 양천구가 한국공항공사와 손잡고 청소년에게 공부방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학생들에게 책상과 의자, 암막커튼, LED조명 등 공부방을 꾸며준다. 주민기술학교 이수자들이 집수리 등에 참여해 주거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 일거양득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 더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지키기 위해, 기초생활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근무자들과 취약계층을 지금보다 더 자주 만나 따뜻한 동행 도시 양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