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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역사상 첫 여성 소방감…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

소방 역사상 첫 여성 소방감…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

기사승인 2024. 05. 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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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숙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 /소방청
소방 역사상 첫 여성 소방감이 탄생했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오숙 소방청 대변인이 27일자로 전북소방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소방감으로 승진한다.

소방감은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이사관(2급), 경찰의 경우 치안감에 해당하는 계급이다. 소방감은 소방총감(소방청장), 소방정감(소방청 차장, 서울·경기·부산소방재난본부장) 등에 이어 소방 조직에서 세 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소방감 정원은 소방청 6명, 시도 소방본부장 10명으로 총 16명이다.

소방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소방감 이상 고위직에 오른 것은 1948년 정부수립 이후 76년만에 이 본부장이 처음이다.

충남 부여 출신인 이오숙 본부장은 한남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재학중이던 지난 1988년 소방사 공채로 대전소방에 입직했다. 2009년부터 소방방재청에 근무했으며, 소방청 구급품질계장, 대구 북부소방서장, 소방청 코로나19 긴급대응과장, 강원도 소방학교장, 소방청 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02년부터 3년여 동안 대전북부소방서 궁동119안전센터장을 역임하며 대전충남지역 최초로 여성안전센터장으로 일했고, 2018년 대구북부소방서장에 임명되며 영남권 최초 여성 소방서장이자 최연소 여성 소방서장이 됐다. 코로나19 확산 직후부터는 3년 여 동안 소방청 코로나19 긴급대응과장을 지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여성 최초 소방청 대변인에 임명됐다. 대변인으로서 뛰어난 위기관리 역량과 조직 내 의사소통 강화 능력을 인정받았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소방의 주요 정책과 현장을 다양한 콘텐츠 형태로 국민들에게 전달하며 혁신적 소방 홍보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국민 정책 설명(브리핑) 강화, 외신 프레스투어 운영 등 국내외 소방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오숙 본부장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현장과 정책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며 "최초 여성 소방감으로 임명된 만큼 더 묵직한 책임감으로, 전북특별자치도민과 소방 동료들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 곁에 준비된 든든한 119'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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