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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국방장관, 1년6개월만 대면회담...중 ‘대만 포위 훈련’ 속 위기관리

미중 국방장관, 1년6개월만 대면회담...중 ‘대만 포위 훈련’ 속 위기관리

기사승인 2024. 05. 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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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미중 국방,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 때 대면 회담"
미중 국방, 1년 6개월만 대면 회담
중 '대만 포위 훈련' 속 회담...기존 입장 재확인·위기관리 초점 전망
오스틴 국방, 암 수술 뒤 150분 시술
US Kenya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오른쪽)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환영하는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AP·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등쥔(董軍) 중국 국방부장이 다음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를 계기로 대면 회담을 가진다.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스틴 장관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샹그릴라대화 기간에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TMM)에 참석하고, 등쥔 부장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중 국방장관의 대면 회담은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 회담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오스틴 장관과 둥 부장은 지난달 16일 미·중 고위급 군사 채널이 복원된 이후 처음으로 영상 회담을 가졌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두 정상은 지난달 2일 전화 통화에서도 이런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다.

이번 미·중 국방장관 회담은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으로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두 장관은 대만 등 인도·태평양 지역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위기 관리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이날 오후 약 2시간 30분에 걸친 비수술 시술을 위해 권한을 캐슬린 힉스 부장관에게 인계한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12월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요로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군 통수권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이고 힉스 부장관에게도 입원 사실을 뒤늦게 알려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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