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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 사야?”…세종 아파트값 상승률, ‘대통령실 이전’ 이슈에 4년8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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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5. 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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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다음 달 3일 있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실 등 행정수도가 세종시로 내려올 것이란 기대감에 세종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고금리·경기 침체 장기화에 지난 2021년 부동산 활황기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세종 지역 아파트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 주간 기준 상승률만 보면 지난 202년 8월 이후 4년 8개월 만에 기록된 최고 수준이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9%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둘째 주 0.04% 아파트값이 상승하며 장기간 이어지던 하락세를 전환한 후 기록하고 있는 3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폭은 전주(0.23% 상승) 대비 무려 두 배 급등했다. 더욱이 0.49%의 상승률은 세종 아파트 가치가 가장 고점으로 평가받는 지난 2020년 8월 다섯째 주(0.51% 상승) 이후 최고치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실, 국회의 세종시 이전 공약 등이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며 아파트값이 오르기 전 세종 아파트를 미리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최근 세종시에선 아파트 거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아파트 매매량은 2268건을 기록 중이다. 이는 작년 연간 거래량(4476건)의 절반을 4개월 만에 넘어선 수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세종에서는 다정·새롬·고운동 선호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 중"이라며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세종 전체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정·새롬동은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어진동과 인접한 곳들이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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