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 '카멜리아 레이디'도 관객맞이
정상급 안무가 총출동 국립현대무용단 '우리는...'도 무대행
|
우선 최태지, 문훈숙, 김주원 등 한국 발레 역사에 획을 그은 스타 무용수들이 총출동하는 발레 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은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제15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연다. '연결'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기획공연 2편과 초청공연 4편, 공모공연 6편 등 총 12개 작품이 선보인다.
서울시발레단이 초청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9∼1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세계적인 안무가 요한 잉거의 '워킹 매드'와 '블리스'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워킹 매드'는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를 배경으로 인간의 광기와 고립, 긴장감을 극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영국 국립 발레단의 리드 수석 이상은 무용수가 15년 만에 국내 작품 무대에 선다.
2016년 작 '블리스'는 피아니스트 키스 재럿의 즉흥 연주에서 영감을 얻어 무용수가 음악에 반응하는 과정과 춤추는 순간의 기쁨을 포착한 작품이다.
올해 축제의 '메인 무대' 역할을 할 특별기획공연 'conneXion, 최태지 X 문훈숙'은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최태지(66) 국립발레단 명예감독과 문훈숙(62)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의 예술 여정을 되짚어보는 무대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강미선과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리회 등 후배 무용수들이 헌정 공연에 나선다.
|
지난해 축제에서 공모작으로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얻은 유희웅리버티홀의 '라이프 오브 발레리노'가 올해도 축제 무대에 오른다. 6월 7·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서 만날 수 있다. 발레리노의 힘찬 에너지를 통해 상대적으로 외면 받는 남성 무용수들의 삶을 실감 나게 조명한 작품이다.
6월 13∼15일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 '발레 춘향'이 축제를 빛낸다. 한국 고전과 차이콥스키의 선율을 접목한 창작 발레로, 강미선·이동탁 등 유니버설발레단을 대표하는 무용수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
국립발레단은 세계적인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 레이디'를 이달 7~1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현역 시절 발레계 최고 권위의 상 중 하나인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동양인 최초로 수상한 대표작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우리는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는 23~25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예효승, 박진영을 비롯해 김보람, 이대호, 이재영 등 국내 정상급 안무가들이 참여한 이 작품은 한국 무용계의 현실과 창작자들의 내면을 표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