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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우승’ PSG와 ‘15년만 패권’ 인테르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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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08. 16:20

아스널 제친 PSG, 5년만 UCL 결승
인테르 밀란과 우승 단판승부 벌여
밀란, 15년만 통산 4회 우승 정조준
SOCCER-CHAMPIONS-PSG-ARS/REPORT <YONHAP NO-1744> (REUTERS)
PSG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강인(24)의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가 5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단판 승부로 치를 결승 파트너는 이탈리아 명가 인테르 밀란이다.

PSG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진 2024-2025 UCL 준결승 아스널과 홈 2차전에서 전반 27분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골과 후반 27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카요 사카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아스널에 2-1로 따돌렸다. 이로써 PSG는 지난 원정 1차전 1-0 승리에 이어 1·2차전 합계 스코어 3-1로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프로축구 명가 PSG는 리그1 우승을 확정한 상태에서 꿈의 UCL 결승 진출도 이뤄냈다.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결승 무대를 밟는 PSG는 구단 첫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첫 결승 진출이었던 2019-2020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최고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뒤 약화했다는 전력을 가지고 이뤄낸 값진 성과다. PSG는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단단한 팀 컬러를 완성하며 다시 꿈의 무대에 안착했다. PSG는 전술과 역동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PSG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따돌린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한국시간 6일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단판 승부로 패권을 가린다.

인테르 밀란은 스페인 거함 FC바르셀로나를 격침시킨 강호다. 인테르 밀란은 4강 원정 1차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홈 2차전을 4-3으로 이겨 합계 스코어 7-6으로 앞서 결승 진출을 이뤘다.

2022-2023시즌 꿈의 UCL 무대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에 그쳤던 인테르 밀란은 2년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인테르 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간절함의 무게에서는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PSG가 큰 것 같지만 인테르 밀란 역시 이번에야말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인테르 밀란은 공격진이 좋다는 평가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랑이 이루는 최전방은 찰떡호흡을 보여준다.

관심을 모은 이강인은 이날 아스널과 홈 2차전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지만 4강 1차전과 마찬가지로 출전하지는 못했다. 후반기 이강인은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다.

이강인은 박지성과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세 번째 UCL 결승전에 나서게 됐다. 다만 지금 흐름이라면 이강인이 결승 무대를 밟을 가능성은 낮다. 팀이 꿈의 UCL 결승에 진출했지만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이강인에게는 시련의 계절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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