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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KOPRA 정례 여론조사] 응답자 절반 이상 “정치 집단, 대한민국 경제성장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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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5. 05. 21. 17:54

58% 응답…"귀족노조" 16%의 3배↑
18~29세 62% 등 전 연령층 인식 비슷
국힘·민주 지지-중도층도 원인 꼽아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정치 집단'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정당별 지지층과 연령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꼽은 항목으로, 정치권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한민국 경제 성장 발목 잡는 집단'이 '정치 집단'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8%였다. 16%로 2위에 오른 '귀족노조집단'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행정관료 집단'이 그 뒤를 이어 10%로 나타났고, '대기업 재벌 집단'이 4%, '기타 이익집단'이 5%였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7%였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에서 정치권을 경제 성장 방해 요인으로 보는 응답자가 62%였다. 30대에서 55%, 60대에서 60%, 70세 이상이 59%로, 전 연령층이 비슷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66%가 정치 집단이라고 답했고,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강원·제주 지역이 각각 61%로 뒤를 이었다. 서울과 대구·경북이 각각 58%, 인천·경기가 53%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성향별로도 비슷한 응답이 지배적이었다.

보수층에서 64%, 진보층에서 53%가 정치 집단을 경제 성장 방해 요소로 꼽았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각각 57%와 52%가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6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49%도 정치 집단을 꼽았다. 이 외에도 조국혁신당 53%, 개혁신당 59%, 진보당·기타 63%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71%가 정치권을 크게 문제 삼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7%(1만3088명 중 1003명)이며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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