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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운전면허 갱신 대상 490만명 ‘역대 최다’…“연말 몰리면 4시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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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7. 06. 09:44

연말 피하려면 지금 갱신을…면허 갱신 20분 vs 4시간
운전면허증, 15년 새 최다…경찰 “지금 갱신 권장”
스크린샷 2025-07-06 094233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민원대기 현황. /한국도로교통공단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운전면허 갱신 대상자가 몰리는 연말을 피해 지금 운전면허증을 갱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운전면허증 갱신 대상자는 약 490만명으로 최근 15년간 최다 수치다. 지난해 390만명과 비교해도 100만명이 많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갱신 완료자는 전체 대상자의 37% 수준인 180만명에 불과해 연말에는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면허 막바지 갱신을 위해 대상자가 운전면허시험장으로 몰리면서 평균 2000명 대기가 발생해 면허증 발급까지 4시간 이상 소요됐다.

반면 올해 6월까지 운전면허시험장의 운전면허증 갱신 업무 대기 시간은 평균 20분에 불과해 지금 갱신할 경우 연말 대비 10배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운전 면허를 아직 갱신하지 않은 대상자에게 △안내 문자 △우편 통지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추가 시행할 예정이다. 박람회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출장 민원 서비스 제공 및 운전면허증 조기 갱신 시 서울 어린이대공원 등 지역 관광지 할인 혜택 부여 등 다양한 유도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이 지나면 과태료가 부과될 뿐만 아니라 금융권 등에서 시행 중인 '운전면허 진위확인 서비스'를 통한 본인 확인용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없는 불편이 생긴다.

운전면허증 갱신은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을 이용하는 경우엔 20분 이내 가능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운전면허·적성검사 갱신 대상자가 많아, 연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므로 원활한 갱신을 위해서는 갱신 조기 완료가 꼭 필요하다"며 "불편 발생을 방지하고, 연말 혼잡을 피할 수 있도록 대상자에게 지금 운전면허증을 갱신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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