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6위인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세르비아)에 3-0(6-3 6-0 6-4)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100승을 달성했다. 은퇴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이은 두 번째 100승 기록이다. 페더러는 윔블던 남자 단식 통산 105승의 기록을 남겼다.
조코비치는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와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남은 4경기를 다 이겨 우승을 해도 104승에 머물러 올해 페더러의 기록을 넘을 수는 없다. 다만 우승 시에는 페더러가 보유한 이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8회)을 따라잡게 된다.
남녀를 통틀어 윔블던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70~80년대 여자 테니스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120승)가 갖고 있다. 4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단일 대회 최다승 기록은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이 프랑스오픈에서 달성한 112승이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101승, 윔블던 100승, 호주오픈 99승을 기록 중이다.
현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페드로 마르티네스(52위·스페인)를 3-0(6-1 6-3 6-1)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 3회전까지 상대에게 단 17게임만 허용했다. 16강 진출까지를 기준으로 1972년 얀 코데시(체코)가 세운 최소 게임 허용 기록과 같다. 신네르 3회전까지 자신의 서브 게임(37차례)을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