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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6년 벼른 설욕전…동아시안컵 일본과 최후의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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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7. 14. 10:28

최근 두 경기 0-3 참패, 6년 만의 승리·우승 정조준
이동경·오세훈 등 日 골문 겨냥, 스리백 가동 주목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왕좌 탈환을 위해 숙적 일본을 잡으러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중국(3-0), 홍콩(2-0)을 잡아 2연승을 올렸지만 골득실에서 일본에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일본전에서 승리해야 우승한다.

한국은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2015, 2017, 2019년 대회를 잇달아 석권해 3연패를 이뤘지만 직전 2022년 대회에선 일본에 우승을 내준 바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인 당시 동아시안컵과 직전 평가전에서 일본에 연거푸 0-3 참패를 당한 터라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을 벼른다. 한국은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42승 23무 16패로 앞서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3무 4패로 밀린다.

홍 감독은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현재 전력에서 베스트 11을 뽑아 일본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앞서 "동아시안컵은 항상 한일전이 가장 중요했다"며 "우승하고자 이겨야 하는 경기인만큼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일본 격파 선봉에 나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서는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홍콩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린 이호재와 K리그 최고 공격수 주민규, 대표팀 주요 자원으로 자리잡은 오세훈이 높은 제공권과 강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일본 골문을 조준한다. 이와 함께 왼발만큼은 월드클래스인 이동경과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J리거 나상호도 일본에 비수를 꽂을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홍 감독이 꺼내든 스리백 전술이 일본전에 다시 가동될지도 관심사다.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시험 중인 스리백 전술에 대해 홍 감독은 "플랜 A가 될 수도 있고 플랜 B가 될 수도 있다"며 "계속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좌우 수비수가 보다 공격적으로 나가는 변형 스리백은 중국전에서 나름 합격점을 받았지만, 일본을 상대로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스리백을 꺼내들긴 부담이 될 수도 있어 홍 감독의 판단이 주목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해외파가 빠졌지만 기본적으로 조직력이 좋은 일본에는 저메인 료와 미야시로 다이세, 기타가와 고야 등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돼 있어 빈틈 없는 준비가 요구된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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