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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개발 통합 프로젝트 일환” 현대건설, 4조원대 이라크서 해수 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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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9. 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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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이라크 총리실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서 토탈에너지스 패트릭 푸얀 최고경영자(CEO·왼쪽), 현대건설 류성안 플랜트사업본부장이 이라크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가운데)가 지켜보는 가운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위치한 이라크 총리실에서 약 30억 달러 규모의 해수공급시설(WIP) 프로젝트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부 장관,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패트릭 푸얀 토탈에너지스 최고경영자(CEO),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이라크 내 가스, 석유, 태양광, 해수 처리 등 가스 개발 통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건설이 수행하는 WIP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로부터 동남쪽으로 약 500㎞ 떨어진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용수 생산이 가능한 해수 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곳에서 생산된 용수는 이라크 바스라 남부에 위치한 웨스트 쿠르나 등 이라크 대표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와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 석유회사,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 에너지가 공동 투자하는 사업으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9개월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가는 물론 국가 재정 확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라크에서 지속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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