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李대통령, 22~26일 美 유엔총회 참석…맨하튼서 韓 투자 세일즈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9010010910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9. 19. 15:03

이재명 대총령 유엔총회 계기 뉴욕 순방 일정 / 그래픽 = 박종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 연설을 통해 민주 복귀를 선언하고,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회장이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를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월가 경제·금융계 인사들을 만나한국 투자를 독려한다.

다만 이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방문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순방 첫날인 22일(현지시간)에 레리 핑크 WEF 의장을 만난 이후 미 상하원 의원단을 만나 한미관계 발전에 대한 의회의 역할을 당부할 계획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동포 간담회를 주재한다.

이 대통령은 순방 이틀차인 23일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 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정상 중 일곱 번째로 기조 연설을 한다.

위 실장은 "전 세계의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각국 정부가 대외 정책을 천명하는 중요한 무대"라며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우리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 이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사무총장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이날 저녁 미국 조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을 함께한다.

이 대통령은 24일 오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위 실장은 "AI와 국제 평화 안보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모두의 AI 기조화, 국제사회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공동의 대응 논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5일 월가에서 한국과 월가 경제 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를 진행하고, 글로벌 핵심 투자자에게 한국 투자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미국 순방을 계기로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프랑스, 이태리, 우즈백, 체코, 폴란드 정상 등과 양자회담에 나선다. 한미정상회담은 별도로 계획되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근래에 회담을 한 바 있다. 아울러 10월에도 (한미 정상의) 회담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이번에는 일정이나 여건이 복잡해 (회담을) 계획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이 언급한 '10월 회담'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 실장은 "(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열려있고, 시 주석이 방한한다면 (이 대통령과) 양자 회담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