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다양해지고 더 많아진 행사에 관객들 반응도 뜨거워
박광수 이사장 "발전 위해 적극적인 국비 지원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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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폐막일인 26일 오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영화제가 거둔 성과를 수치로 공개하고, 향후 보완할 대목을 설명했다.
박광수 영화제 이사장은 "올해는 영화제 기간 중 공휴일이 없었지만, 예상 밖으로 많은 호응이 있었다"며 "영화제와 커뮤니티 비프, 동네방네 비프 등 부대 상영행사 관객을 합쳐 지난해보다 2만명 가량 늘어난 17만5889명이 영화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막을 올린 영화제에서는 영화 328편이 7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상영됐고, 국내외 영화인 7036명이 게스트로 초청받았다. 또 관객과의 만남(GV) 행사는 모두 323회 진행됐으며, 오픈 토크(13회)와 야외 무대인사(19회), 마스터 클래스(5회) 등 기존 영화제 프로그램은 회차를 늘려 더 많은 관객들의 참여를 동원했다.
한편 올해 신설된 경쟁 부문으로 아시아권 영화들 14편이 경쟁한 '부산 어워드'와 관련해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심사 과정을 중간중간 지켜봤는데 예상했던 대로 성실하고 치열한 격론을 벌여 결과에 도달했다"며 "내부적으로는 첫발을 잘 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상과 감독상 등 '부산 어워드'의 시상은 이날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수현의 사회로 진행될 폐막식에서 이뤄진다.
박 이사장은 "이번에는 영화제 기간 대통령께서 찾아 주셨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나 여당 대표도 영화제를 방문해 한국 영화계 문제를 타개해나가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면서 "
2022년에는 영화제 예산 중 20%가 국비였는데 매년 줄어서 올해는 4%까지 떨어졌다. 글로벌한 최대 영화제로 발전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