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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보석 절도 용의자 2명 검거…왕실 보석 행방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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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0. 27. 10:02

센생드니 출신 30대 남성 검거
DNA 통해 용의자 신원 확인
FRANCE-CRIME/LOUVRE <YONHAP NO-0359> (REUTERS)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안뜰, 나폴레옹 광장에 설치된 유리 피라미드./로이터 연합
루브르 박물관에 침입해 왕실 보석을 포함 8점의 보석류를 훔친 용의자 중 2명이 사건 발생 6일 만에 체포됐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르피가로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25일 밤 4명의 용의자 중 두 명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로르 베뀌오 파리 검찰청장은 언론 보도 후 보도 자료를 내고 "수사관들이 25일 저녁 체포 작전을 펼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용의자는 파리 북부 외곽에 있는 센생드니 출신의 30대 남성으로 한 명은 프랑스 국적자, 다른 한 명은 프랑스·알제리 이중 국적자로 알려졌다. 두 용의자 모두 절도 전과가 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 중 한 명이 알제리로 도주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밤에 긴급 작전을 펼쳐 루아시 공항에서 체포했다.

다른 한 명은 센생드니에서 체포됐다. 이 남성 역시 말리로 도주할 계획이었다고 르피가로는 전했다.

베뀌오 청장은 수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정보를 서둘러 공개한 관계자들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약탈당한 보석들과 범죄자 검거를 위해 투입된 100여명의 수사관의 노력에 방해가 될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어떤 세부 사항도 밝힐 수 없으며 추후 정보를 제공하겠다고"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난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과 DNA를 통해 용의자들의 신원이 확인됐는데, 이들은 탈출 과정에서 단서가 될 물건들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 당국은 박물관 내부 직원이 범행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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