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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리더 경주로… AI·조선·방산 ‘K-기술’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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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대의 기자 | 서울 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10. 27. 18:04

21개국 정상·글로벌 CEO 1700명 참여
엔비디아 젠슨 황 CEO 국내 첫 연설
韓 첨단 기술 'K-테크 쇼케이스' 선봬
AI·조선·에너지 등 미래 전략 논의
글로벌 경제 리더들이 이번 주 경주로 집결한다.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는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K-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핵심 무대가 될 전망이다.

2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APEC 정상회의 주간을 맞아 '퓨처-테크 포럼'과 'K-테크(Tech) 쇼케이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SK그룹·현대자동차·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미래 산업 전략과 혁신 기술을 글로벌 리더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APEC 정상 21개국, 1700명 경제 리더 참석… 'K-테크 쇼케이스' 기술 경쟁력 선보인다

올해 CEO 서밋은 'Bridge, Business, Beyond'를 주제로 3박 4일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국제기구 수장 등 약 1700명의 경제 리더가 참여하며, 인공지능(AI)·기후변화·지속가능성·금융·투자 등 세계경제의 핵심 의제가 집중 논의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연설을 비롯해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씨티그룹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이 직접 참석한다.

28~31일 경주 엑스포공원에서는 'K-테크 쇼케이스'가 개최되며, 한국 기업의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LG전자는 투명 OLED 기반의 초대형 미디어아트를,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을,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생태계를 각각 선보인다.

27~30일에는 '퓨처-테크 포럼(Future-Tech Forum)'이 경주 예술의전당과 엑스포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AI, 조선, 방산, 에너지, 가상자산 등 6대 첨단산업 분야별 심화 포럼이 마련돼 국내외 기업과 석학들이 산업의 미래를 논의한다.

HD현대가 27일 주관한 조선 포럼은 자율운항·AI 선박 기술과 원자력 추진 선박의 개발 방향을 다루고, 같은 날 한화가 주관한 방산 포럼은 AI 기반 전투체계와 지속가능한 방위산업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SK그룹이 주관하는 AI 포럼은 오픈소스 생태계와 지역 혁신 모델을,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하는 미래에너지 포럼은 탄소중립과 차세대 원자력의 역할을 집중 조명한다. 두나무가 주관하는 가상화폐 포럼에서는 디지털 자산과 글로벌 신뢰의 미래가 논의된다.

특히 'AI와 산업의 융합'을 주제로 하는 세션에는 AWS·메타·오픈AI 등 글로벌 테크기업이 참여해 한국과의 공동 개발·데이터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 테크 리더 대거 방한… 산업외교 무대 본격화

이번 APEC CEO 서밋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이 방한한다. 황 CEO가 한국을 찾아 연설과 미디어 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8월 황 CEO에게 APEC CEO 서밋 참석을 직접 요청했다. 이에 황 CEO는 다른 일정이 없으면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에 대해 "정상회의와 함께 APEC 양대 협력 플랫폼이자 정책-시장 간 가교"라며 "APEC 정상과 글로벌 CEO 등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후변화 등 시대의 핵심 이슈를 논의하고, 혁신적 아이디어와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라고 강조했다.
한대의 기자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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