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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CBS의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최고급 '블랙웰' 칩은 오직 미국 고객들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진보된 칩은 미국 외에는 누구에게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에서 주말을 보내고 워싱턴으로 돌아가던 에어포스원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블랙웰) 칩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다만, 성능이 낮은 버전의 칩의 판매까지 막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60분' 인터뷰에서도 "가장 진보된 칩에 대해서는 아니지만, 그들(중국)이 엔비디아와 거래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기업에 블랙웰 칩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에, 워싱턴 내부의 대중(對中) 강경파들은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해당 기술이 중국의 군사 능력과 AI 기술 발전을 가속할 수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하원 미·중 특위 위원장인 존 물레나르(공화당) 의원은 중국에 최첨단 AI 칩을 판매하는 것은 "이란에 무기급 우라늄을 넘겨주는 것과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블랙웰 칩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