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카우 빼빼로 중심 마케팅 집중
제로 제품 등 해외 판로확대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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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568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 증가, 8.9%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이번 수익 감소는 일시적 현상이며 4분기부터 개선이 이뤄지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코코아 원재료 가격의 급락세가 하반기 반등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초 톤(t)당 1만1745달러까지 치솟았던 코코아 가격은 최근 5809달러로 50% 이상 하락하며 제과 사업의 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연말 빼빼로데이·크리스마스 등 성수기와 연계한 마케팅이 매출·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업계는 내다봤다.
롯데웰푸드는 4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핵심은 대표 브랜드 '빼빼로'의 국내외 육성이다. 빼빼로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2152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핸 전년 대비 12% 증가한 매출 24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확실한 캐시카우다. 롯데웰푸드는 북미, 인도, 베트남 등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옥외광고와 현지 행사를 진행하고 글로벌 서포터즈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젠지(GenZ) 세대를 타깃으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바이럴 마케팅을 강력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전략도 본격화한다. 프리미엄 몽쉘·가나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하고 백화점·면세점·호텔 등 계열사와의 협업 마케팅을 통해 유통 채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 에디션 출시와 '크런키 모나카'를 출시해 겨울철 빙과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계절적 수요 공략에도 나섰다.
해외 시장은 '롯데 브랜드' 도입 확대와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을 두 축으로 공략한다. 특히 인도 시장에선 빼빼로 육성과 함께 '수박바' '죠스바' 등 신규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도입했다. 파키스탄엔 '쌀로칩'을 도입해 스낵 카테고리 활성화를 꾀했으며 내년 1월엔 카자흐스탄에 '꼬깔콘'을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빼빼로의 성공을 이을 '제2의 브랜드'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디저트 브랜드 '조이 아이스크림' '제로(ZERO)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미국 '코스트코', 필리핀 '로빈슨' 'S&R' 등 현지 주류 채널 및 대형 거래선 입점을 적극 추진해 저변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3분기 수익성 하락은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으로, 실제 사업 성과에선 상반기 대비 확연한 개선세를 보였다"며 "핵심 브랜드 육성과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