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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침체 속 선택과 집중 통했다…금호건설, 인프라 사업으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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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12. 16. 08:42

평택지역 전력구 공사 등 10곳 수주
올 3분기 영업익 154억·당기순익 77억
금호건설 사옥 전경
금호건설 사옥 전경. /금호건설
금호건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역은 인프라 사업 수주다. 회사는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해 실적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최근 경기도 평택지역 전력구 공사, 500kV 동해안#2변환소 토건공사, 조야-동명 광역도로 2공구 등 총 10곳의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5곳에 이은 2년 연속 두 자리수 성과다. 특히 그 어느때 보다'알짜배기'를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호건설은 최근 주택이 아닌 인프라가 사업의 비율을 높여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다양한 기반 시설을 조성하며 국내 토목공사에서 보여줬던 굵직한 성과를 올해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보여줄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금호건설은 인천국제공항 공사, 인천 LNG 저장탱크 공사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해외에서도 두바이 알막툼 공항, 아부다비 공항 관제탑, 베트남 금호아시아나 플라자 등의 인프라 공사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타크마우시 하수처리 시설을 수주하는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인프라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실적 향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금호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34억원, 영업이익 154억원, 당기순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574억원을 기록한 후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당분간 인프라 위주의 수주를 기반으로 안정화에 집중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기반 성장에 나설 방침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공공사업 수주 확대는 물론 민간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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