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현장 최고위서 "조희대 사법부 내란 심판, 12월 중 전담 재판부법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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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청산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고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어제 의원총회를 통해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법'의 윤곽을 잡았고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년 조희대 사법부는 국민이 기대한 추상같은 심판과 반대로 흘러갔다"며 "피고인들의 '침대 축구식' 재판 지연과 법정 모욕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국회가 시급히 법을 마련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을 올해 임시국회 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2차 추가 종합 특검' 추진도 공식화됐다. 오는 2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미진한 수사를 보완하는 새로운 특검을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12·3 내란의 최초 기획자와 공모자가 아직 오리무중이고, 특히 '노상원 수첩'에 적힌 이재명 대통령 등 수거 대상 명단의 작성 경위는 손도 못 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의 영장 기각과 진술 거부로 수사가 방해받은 부분들을 모아 2차 종합 특검을 할 수 있도록 당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거들었다. 황 최고위원은 "중국 용역업체 투입 시도 의혹, 검찰과 사법부의 계엄 연루 의혹 등은 기존 특검에서 밝혀지지 않았다"며 "종합 특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강원특별자치도법 3차 개정과 가뭄 해결 예산 확보 등 지역 현안 해결도 약속했다. 박지원 청년최고위원은 "강원도는 남북 관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수 밖에 없다"며 "통일부의 정책적 자율성을 지지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당내에 '한반도 평화 전략위원회'를 설치해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