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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양강의서 집단 부정행위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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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5. 12. 21. 12:43

대학 본부, 온라인 시험 오픈북 등 대책 논의
서울대
서울대. /서울대
서울대학교(서울대) 한 학부 강의의 기말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서울대는 대학 본부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21일 서울대,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한 교양강의의 기말시험이 무효 처리됐다. 수강생 36명 중 절반 정도가 부정행위 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교양강의는 군 복무 휴학생을 위한 원격강좌로 수업·시험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시험의 경우 문제를 화면에 띄워놓고 다른 창을 보면 로그 기록이 남도록 했다.

조교가 시험 당시 로그 기록을 확인한 결과 절반 가까이 다른 창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학생들이 무슨 화면을 봤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담당 교수는 징계 대신 시험 결과를 무효화하고 대체 과제물을 냈다고 한다.

서울대는 온라인 시험의 경우 오픈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문제를 출제하거나 과제형 시험을 내는 등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대는 최근 대학가 부정행위 수단이 된 인공지능(AI) 활용 가이드라인도 만들고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수강생이 강의계획서를 통해 AI 사용 여부에 대한 방침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의견 수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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