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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오는 2027년부터 만 6세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입학 연령을 1년 앞당긴 것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표준화 학업 평가 체계인 '말레이시아 학습 평가(Malaysia Learning Matrix)'도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4개 핵심 과목의 학습 평가를 시행하지만, 2027년부터는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역사를 포함한 5개 과목의 학습 평가를 실시한다.
현재 말레이시아 국가 교육 체계에서는 보통 만 7세에 초등학교 1학년 입학 후 6년간 초등교육을 마치고, 이어서 5년 과정의 중등교육으로 진학한다.
반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만 6세 입학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말레이시아의 국가 교육 청사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말레이시아 교육 시스템의 대대적 변화로 일부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선택적 조기 입학이 사실상 경쟁을 유발할 수 있고, 학교들이 교실과 교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다.
누르 아지마 교육을 위한 학부모행동단체(PAGE) 회장은 "6세 아동은 발달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학업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며 "숙련된 교사를 확보하고 적정한 학급 규모를 갖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령만 낮추고 기대치를 높이면 아동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