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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글공정? ‘겨레말 큰사전’ 부터 지켜라

중국 한글공정? ‘겨레말 큰사전’ 부터 지켜라

기사승인 2010. 10. 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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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현 기자] 중국의 '한글 공정' 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겨레말 큰사전' 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트위터에서 추천을 받으며 떠오르기 시작한 검색어 '겨레말큰사전' 은 분단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남과 북의 언어소통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북 국어학자들이 함께 추진해 온 편찬사업이다.

당초 '겨레말 큰사전' 편찬은 지난 2005년 시작돼 오는 2014년 완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5일 민주당 정동영 의원의 성명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겨레말 큰사전' 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이 30억원에서 16억 5000만원으로 대폭 삭감돼 진행이 불투명하게 됐다.

또 집필사업비, 새어휘사업비, 북측편찬사업보조금 등 실제 사업비 13억 7000만원에 대한 지급도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급격한 남북관계 경색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편찬사업회 이사장인 고은 시인은 방송 인터뷰에서 예산 삭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이같은 조치가 통일부 차관과 각 부 차관, 국정원이 참가하는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협의회의에서 결정한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네티즌들은 "현 정권에서 삭감한 건가요?" "스스로 한글을 소홀히 하면서 중국의 한글공정을 제대로 막을 수 있나? 이 사업은 남북관계와 상관없이 진행해야" "통일세를 거두자면서 언어 통일을 위한 기본사업에 제동을 거는 행위는 모순" 이라며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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