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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칼럼]바이오 기술, 피부를 춤추게 하다

[외부칼럼]바이오 기술, 피부를 춤추게 하다

기사승인 2011. 01. 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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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셀테크놀러지 대표 이태훈박사
   
피부는 그 사람의 ‘삶’을 이야기한다. ‘안색이 좋지 않다’라는 것은 피부를 통해 고민과 근심이 보인다는 의미처럼 피부 활력은 곧 삶의 활력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화장품업계의 고민도 이러한 피부 활력을 찾기 위한 활동에 집중되고 있다. 1990년대 초 항산화 성분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제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인 이후 천연성분과 한방성분 등 매번 새로운 기술과 콘셉트로 피부 고민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첨단 과학이 해결책으로 대두되고 있다. 과학을 통한 접근으로 피부 노화의 근본 원인을 ‘피부 속 세포’에서 찾아낸 것이다. ‘피부 속 세포’의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주목 받은 과학 분야는 ‘바이오 기술(BT)’이다.

바이오 기술은 피부 노화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피부 노화 메커니즘을 밝히고, 효과적인 노화를 위한 원료물질들을 개발해 안티에이징(anti-aging:노화방지) 기능을 강화하는 핵심이 됐다.

바이오 기술의 기본인 조직 배양은 이전엔 적은 양만 뽑아낼 수 있었던 동·식물의 유효성분을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가장 효과적인 배합으로 새로운 화장품 원료 생산을 실현했다.

초기 세포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은 물질은 콜라겐이었다. 하지만 피부는 콜라겐을 포함한 엘라스틴, 라미닌 등의 세포외 기질(ECM:Extra cellular Matrix)로 구성되어 있어, 단편적인 성분 공급으로 피부 노화를 해결하기는 어려웠다.

이후 새롭게 관심을 끈 성분이 바로 ‘펩타이드’. 펩타이드는 지난 2002년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피부학회에서 화장품의 대표적인 주름개선 성분인 레티놀과 비타민C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논문에 발표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펩타이드에 대한 업계 관심은 새로운 화장품 출시로 이어졌다. 토자이홀딩스는 화장품 ‘LAAC(락·樂)’을 개발해 선보였다.

자회사인 포스텍 기반의 노바셀테크놀러지가 특허 받은 바이오물질 맵트릭스(Maptrix)와 W3 성분을 화장품에 접목시킨 것이다. 맵트릭스는 유전공학적 조성으로 자연 상태에 가장 근접하게 만든 퓨전 단백질로 피부세포 재생을 유도하고, 피부 속 사라진 빈 공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멀티 기능성 펩타이드 W3는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고 멜라닌 침착을 막아준다.

이러한 원료로 개발된 LAAC은 각종 유해환경과 세월의 흐름으로 사라지는 피부세포를 채워 피부와 눈가 주름을 탄력있게 만들어 주고, 멜라닌의 침착을 막는 등 피부재생, 주름개선과 미백의 3중 효과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특허 성분의 기능을 극대화한 크림과 세럼 등 스킨케어 라인을 강화 하면서 바이오 화장품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바이오 화장품은 인공적으로 합성한 과거의 화장품과는 달리, 생물이 자연적으로 만들어내는 물질을 응용한 것이라 인체에 해가 없고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피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성분만을 배양한 다음 화장품에 적용할 수 있어 화장품의 기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과학이 접목된 바이오 화장품은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극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화장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피부 즐거움’을 위한 바이오 화장품의 개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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