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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청사 시민의 문화청사로 탄생

서울시 신청사 시민의 문화청사로 탄생

기사승인 2012. 08. 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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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4년 5개월여 만에 완공…지하 5층~지상 13층 규모 
신관, 시민청·다목적홀·하늘광장·…본관, ‘서울도서관’ 조성 
에코플라자·이중외피 시스템 도입 등 에너지 절약형 건물 

아시아투데이 정기철 기자=서울시 신청사 건립이 문화재 이전 복원 등 우여곡절 끝에 착공한지 4년 5개월여 만에 총 예산 2989억 원을 들여 공사를 마치고 시민의 문화청사로 새롭게 태어났다. 

27일 서울시는 오는 31일 신청사 공사를 마치고 9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11개 실·본부·국 59개 부서·2205명의 입주에 앞서 신청사 내부를 공개했다. 

서울시청 외부 전경(정면). 

신청사는 1만2709㎡ 부지에 연 면적 9만788㎡ 지하 5층~지상 13층 규모로 시민청, 다목적홀, 하늘광장 등 시민을 위한 공간과 직원 업무 공간으로 건립됐다. 

신청사 지상 8~9층에는 대규모 회의, 발표회, 토론회 등을 할 수 있는 500~700석 규모의 다목적 홀과 지상 3~4층에는 6개 국어를 동시 통역할 수 있는 200석 규모의 대회의실이 들어선다. 

지하 1층과 2층엔 시민 스스로 소통하고 대화하고 듣는 소통의 공간인 시민청(聽)을 조성하고 오는 10월 말 개장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청사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1982Toe)의 약 28.3%를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해 사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건축물로 건립됐다. 

뿐 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형 청사로 거듭나기 위해 1층 전면부의 실내공간을 에코플라자(Eco Plaza)로 조성했으며 신청사 전면 남측 유리벽 내부에 또 하나의 벽을 설치하는 이중외피 시스템을 도입했다. 

에코플라자 내부 중 유리벽 맞은편에 있는 1~7층 높이의 약 1600㎡ 규모의 실내 벽면에 ‘수직 정원(Green Wall)’를 만들어 여름철 실내온도 저감과 음이온 발생을 통한 쾌적한 실내공간을 만든다. 

에코플라자 전경. 

전면에 사용된 접합복층유리(유리 3장) 중 1장의 유리를 단열 및 태양의 적외선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하는 고성능의 특수코팅 유리(트리플 로이)를 사용해 단열효과를 높였다. 

또 개축한 옛 청사(본관동, 구청사)는 총 면적 1만8977㎡ 지하 4층~지상 5층짜리 공간에 일반자료실, 서울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등을 갖추고 지식정보의 허브역할을 할 ‘서울도서관’으로 조성돼 오는 10월 말 개장할 예정이다. 

등록문화재로 보존된 파사드(Facade, 건물의 외측 정면)를 활용한 내부 벽면서가에 약 10만 권의 장서가 비치되고 390여석의 열람석을 갖춰 새로운 개념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신관동에 사용된 주요자재로는 철골 9442톤, 콘크리트 6만9656㎡(15톤 덤프트럭 7000대 물량), 철근 9338톤으로 규모 6.4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구조로 시공됐다. 

본관동(등록문화재 제 52호)은 구조물의 안전과 지하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지하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인 뜬구조공법을 적용 공사를 진행해 신기술로 지정을 받기도 했다. 

시는 현재 13개 청사에 산재돼 있는 부서들을 신청사와 서소문청사, 을지로청사 등으로 집중 이전배치 작업을 추진하고 10월부터 민간건물에 근무하던 부서들이 서소문청사로 입주를 시작하는 것으로 이주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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