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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슈타이들 “책은 부가가치 높은 미래 산업”

게르하르트 슈타이들 “책은 부가가치 높은 미래 산업”

기사승인 2013. 04.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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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까지 대림미술관서 슈타이들 전 전시
  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레프 도진, 20세기 최고의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스, 출판계의 거장 게르하르트 슈타이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금주 잇달아 내한했다. 이들은 각각 연극 '세 자매', 무용극 '헤테로 토피아', 전시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 슈타이틀 전'을 소개하고 연극과 무용, 책의 미래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전했다. 

△ "책 부가가치 높은 미래 산업" 게르하르트 슈타이틀"
세계적인 출판가 게르하르트 슈타이들. /사진제공=대림미술관
"전 세계적으로 책, 출판, 종이와 같은 산업이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책은 여전히 디지털 매체와 함께 정보전달의 유용한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잘 만들어진 책 한 권은 단순한 서적을 넘어 하나의 멀티풀한 아트 오브제라고 생각한다. 소장 가치가 높은 책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일이야말로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산업이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판계의 거장 게르하르트 슈타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책의 미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

그는 "한국은 독일과 마찬가지로 책을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진 나라라"라면서 "한국이 자동차를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것처럼 제대로 된 책을 출판하고 유통한다면 자동차만큼이나 가치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슈타이들은 또한 '제대로 된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책을 만들 가치가 있는 뛰어난 아티스트들의 결과물, 종이, 인쇄, 제본 등 출판을 제대로 하기 위한 업계 환경, 출판에 대한 노하우와 장인정신을 갖춘 인적 자원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마치 잘 쓰여진 요리책과 같다"면서 "전시장에는 훌륭한 책을 만들기 위한 모든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아날로그 감성의 책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감상하고 책이라는 재료가 얼마나 아름다운 예술이 될 수 있는지를 직접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전시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게르하르트 슈타이들은 책을 예술의 경지로 이끈 출판계의 세계적 거장이다. 그는 로버트 프랭크, 짐 다인, 귄터 그라스&그림형제,다이아니타 싱, 칼 라거펠트&샤넬, 에드 루쉐, 코토 볼로포 등 세기를 빛낸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수많은 책을 만들어 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이들 아티스트들과의 흥미로운 협업 과정이 공개 된다. 

게르하르트 슈타이들. /사진제공=대림미술관

그가 운영하고 있는 슈타이들 출판사에는 현재 약 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종이, 잉크, 제본, 출간, 유통 등 책이 출판되는 모든 과정을 아웃소싱 없이 한 직원 아래에서 진행하며 책 한 권을 출간하는데 1주일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종이와 잉크는 산화방지 처리나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소재를 사용해 제작했으며 평균 500년 이상 보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슈타이들은 "'이 책을 출간할 가치가 있는가', '다른 어떤 매체에서도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정보가 담겨 있는가'와 같은 질문이 슈타이틀에서의 출판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으로 완성된 책을 통해 사람들이 마음을 열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책을 '읽는 예술'에서 '보는 예술'로 전환 시킨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 슈타이들 전'은 오는 10월 6일까지 대림미술관에서 전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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