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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벌 번데기’ 식품원료로 인정…양봉산업 활성화 기대

‘수벌 번데기’ 식품원료로 인정…양봉산업 활성화 기대

기사승인 2020. 07. 0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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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9일 ‘수벌 번데기’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식품원료는 농진청이 수벌 번데기의 특성·영양성·독성 평가 등을 진행하고, 식약처가 안전성을 심사해 식용곤충으로 최종 인정한 것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식품원료 인정으로 양봉농가에서 여왕벌과의 교미 목적으로 이용하다 폐기되던 수벌 번데기를 새로운 식품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벌 번데기는 고단백 식품으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3대 영양소도 고루 함유하고 있어 미래 식량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산업화 등으로 인해 벌꿀 생산량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 양봉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벌 번데기 식용곤충 인정으로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곤충은 백강잠, 누에(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 총 9종으로 늘어났다.

이만영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과장은 “수벌 번데기가 식품원료로 추가돼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와 양봉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국내 양봉자원 활용과 식품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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