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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보사 1분기 성적 ‘방긋’…자동차 손해율 개선 효과

주요 손보사 1분기 성적 ‘방긋’…자동차 손해율 개선 효과

기사승인 2022. 05. 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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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DB손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자동차, 일반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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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사옥 전경 /제공 = 메리츠화재
주요 손보사들의 실적이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된 가운데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반 보험의 사고율도 줄어들면서 순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일반 보험과 자동차 보험 등 매출이 모두 늘면서 1분기 원수보험료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손보 4개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이 모두 지난해보다 늘었다.

순이익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메리츠화재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 222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0.4%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자동차 운행량 감소로 사고가 줄어들면서 손해율이 덩달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조6180억원, 영업이익은 73.5% 증가한 3065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장기인보험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보험료 납입 기간이 3년 이상인 상해, 질병 등을 보장하는 상품들의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용 효율화로 실적 개선에 탄력을 붙였다. 보험영업효율 지표인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올 1분기 97.6% 로 지난해보다 3.6%포인트 개선됐다. 합산비율이 100% 아래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도 손실이 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DB손보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381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3.6% 늘었고, 매출액인 원수보험료는 3조7647억원으로 같은 기간 6.4% 증가했다. DB손보의 깜짝 실적 배경에는 자동차 사고율 감소 효과가 컸다.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2%로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개선됐다. 전체 손해율도 80.3% 로 지난해보다 1.5% 포인트 낮아졌다. 합산비율은 99.2% 로 나타났다. 지난해 DB손보의 합산비율은 모두 100% 를 넘었는데 올 1분기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DB손보의 공격적인 영업 활동도 눈에 띄었다. 1분기 TCM(텔레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채널)으로 신규 유치한 자동차 보험 규모는 537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약 4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해상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1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9.6% 늘었다. 일반·자동차 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다. 일반·장기·자동차 보험 매출이 모두 늘어나면서 1분기 원수보험료는 3조968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보험영업이익은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의 손해율 개선과 경과보험료 인상에 따른 사업비율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억원 개선됐다.

특히 일반 보험의 경우 큰 고액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전년 대비 손해율이 6.2%포인트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자동차보험도 1분기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손해율이 1.5%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장기보험의 경우 1분기 백내장 수술의 보험금 청구 급증으로 손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40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2%감소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특별배당금을 제외하면 오히려 28.5% 증가한 실적이다. 자동차와 장기보장성 보험의 매출이 늘면서 원수보험료가 4조884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다. 합산비율도 1분기 99.5%를 기록해 100% 아래로 떨어졌다.

손보 4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로 모두 증가했지만 최근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손해율 감소 효과가 크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보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다 사업 비용을 줄인 점이 순이익 증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실손보험 적자의 주범으로 지목된 백내장 수술 관련 손해율이 늘어나긴 했지만, 지난 4월부터 금융당국의 조치와 보험사들의 자체심사강화로 손해율이 빠르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백내장 수술 급증으로 일시적인 손해액 상승이 있었으나 최근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며 “당분간 손해율 및 사업비율이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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