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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3%…19개월 만에 최저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3%…19개월 만에 최저

기사승인 2023. 06. 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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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하락이 상승률 끌어내려…4개월째 둔화 추세
소비자물가 연합사진
사진=연합
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넉 달 연속 둔화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석유류가 크게 떨어지며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렸다. 지난해 물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0월(3.2%)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5.7%)부터 올해 1월(5.2%)까지 5%대 물가를 이어갔다. 이후 2월(4.8%), 3월(4.2%), 4월(3.7%)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째 둔화하고 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기저효과가 많이 작용하면서 소비자물가 총지수 상승률이 5%대에서 3%대로 내려간 것 같다"고 말했다

석유류 하락이 소비자물가 둔화에 영향을 줬다. 석유류는 전년보다 18.0% 떨어지며 2020년 5월(-18.5%)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석유류의 기여도는 -0.99%포인트로 전달(-0.90%포인트)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석유류가 물가상승률을 1%포인트가량 낮춘 셈이다.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도 0.3% 하락하면서 물가상승률을 0.03%포인트 낮췄다.

전기요금 인상 여파에 전기·가스·수도는 23.2% 급증했다. 전달(23.7%)에 이어 두달 연속 20%대 급등세다. 외식은 6.9% 올랐지만 전월(7.6%)보다 상승 폭은 작아졌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3% 올라 전월(4.6%)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9%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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