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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한미연합공중훈련 기존보다 축소된 범위 실시 확인

미 국방부, 한미연합공중훈련 기존보다 축소된 범위 실시 확인

기사승인 2019. 11. 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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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미 합참 부국장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축소된 범위"
"1년 전 한반도 환경에 근거해 훈련 취소, 올해는 실행"
문 대통령, 미국 국방장관과 악수
미국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기존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보다 축소된 범위로 실시된다고 확인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9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기존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보다 축소된 범위로 실시된다고 확인했다.

윌리엄 번 미 합참 부국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관련한 질문에 “병력과 전투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축소된 범위”라며 “이 훈련은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한 한·미 공군의 필요조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 부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Fight Tonight)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1년 전 우리는 당시 한반도 환경에 근거해 훈련을 취소했지만 올해 우리는 연합공중훈련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과 한국 측 카운터파트가 알맞은 수와 알맞은 형태로 연합훈련을 하는 것을 보장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결정에 대해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 준비태세와 통합을 유지하면서 외교관들이 북한과 협상을 계속할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데이브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5일 성명에서 비질런트 에이스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규모가 축소된 연합훈련을 한다는 보도에 대해 “연합공중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비질런트 에이스’를 명시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해석과 규모가 조정된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6일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비난한 데 대해 “우리는 북한의 분노에 기초해 우리의 훈련 규모를 조정하거나 (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며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같은 우리의 훈련은 준비 태세를 확실히 하고, 미국과 한국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권정근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이날(한국시간) 발표한 담화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 실시와 관련, “우리는 결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움직임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인내심이 한계점에 가까이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권 대사는 “우리는 이미 합동군사연습이 조·미(북·미)관계 진전을 가로막고 우리가 이미 취한 중대조치들을 재고하는 데로 떠밀 수 있다는 데 대하여 한 두 번만 강조하지 않았다”며 “스톡홀름 조·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지 한 달 만에 미국이 연합공중훈련 계획을 발표한 것은 우리에 대한 대결 선언으로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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