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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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 6.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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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정의·법치 세우는 날"… TK·PK 지지층 총결집

6·3대선을 하루 앞두고 막판 변수로 꼽혔던 보수진영 단일화가 마지막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며 무산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하지 못해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본투표 직전 '사표(死票) 방지' 심리를 자극해 범보수 지지층 결집을 도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2일 부산역 유세현장에서 긴급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상을 통한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것이다. 단일화가 무산됐지만, 이 후보를 향하는 표심이 '사표'라고 거론하며 보수 결집을 천명하기도 했다. 양측은 그동안 대선을 각자도생 방식으로 치러왔다. 국민의힘은 '반(反)이재명' 보수층과 중도층이 김 후보에게 결집하도록 '이준석 표는 사표'라고 거론해 왔다.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만 도와주게 된다"며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가 괴물 독재를 몰아내고 정의와 법치를 세우는 날"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투표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 소중한 한 표로 이재명의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사표를 던지는 선거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나라에는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자유를 짓밟으려는 권력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겉으로는 정의를 외치며 속으로는 조작과 선동, 거짓과 협박을 일삼는 세력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장남의 '댓글 및 불법 도박 의혹' 등을 거론하며 '반이재명' 결집에 나서기도 했다. 김 후보는 "자신은 물론 부인과 아들까지 범죄 가족이란 국민적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아들은 입에 담을 수 없는 음란 댓글로 부전자전이란 국민적 공분도 거세게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어 "국민들께서 이재명의 위선과 무서운 실체를 낱낱이 알게 되자 이재명은 이를 숨기고 막기 위해 방탄을 하며 퇴행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어 '보수 텃밭'인 대구 유세 현장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리스크를 나열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대구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34.74%) 대비 9%포인트가량 낮은 25.63%다. 본투표 참여 의사가 높은 지역인 만큼,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대구·대전 유세에 나섰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상징하는 지역들을 순회하며 '앞을 바라보며 나아가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행보다.

"국민 대통합의 길 가게 할 것"… 이재명, 여의도서 피날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마지막 유세 선택지는 수도권이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비롯한 경기도 등지에서 막판 유세에 힘을 쏟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계엄 해제'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마지막 대국민 호소 장소를 여의도로 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줄곧 '검증된·유능한·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고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스타필드 하남점 앞 광장을 찾아 국민 대통합 의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기회를 주면 국민을 하나로 모으겠다"며 "국민이 대통합의 길을 가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정권과 관련해 "성과도 냈지만 비난받을 일을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중 하나가 지역을 나눠서 경상도와 전라도를 싸우게 만들고, 한쪽을 지원해서 지역주의를 만든 것"이라며 "겨우 이겨낼까 했는데 또 편을 나눠 싸운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죽이겠다고 칼 들고 오고, 경호처 직원 공채하는데 취직해서 '이재명 독살하자' 이런 글이나 쓰고 한다"며 "이런 나라 좀 바꿔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내일 선거를 왜 하게 됐나.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가권력을 자기가 평생 독차지하겠다고 군대로 내란을 일으켜서 하는 선거 아닌가"라며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않은 김문수 후보 같은 사람은 안 찍어야 그래야 나라가 정상이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를 더 잘 살게, 평화롭게 살게 해달라고 대리인과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정치의 가장 큰 책임은 공동체의 안보"라고 했다. 또 "둘째는 대한민국 공동체 안에서 규칙을 어겨서 이익을 얻을 수 없는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한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 셋째는 국민들 등 따숩고 배부르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충직하고 유능함이 증명된 준비된 후보에게 대통령을 시키면 여러분의 삶이 훨씬 나아지지 않겠나"라며 "한 번 뽑아서 제대로 부려먹어 볼 생각은 없나. 기회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성남시 야탑역 광장을 찾아 "정치는 실력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실적으로 능력을 입증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제는 국가 살림을 맡겨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에선 청년배당과 산후조리원, 교복지원 등 각종 복지를 확대했지만 세금을 더 걷지도 않았고 빚도 갚았다"며 "가로등 관리비 68억원을 절감해 지역상권에 투입하고 상권도 살렸다. 이게 진짜 행정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또 "성남이라는 100만명 도시 살림도 이재명이 맡으니 달라졌다"며 "대통령이 되면 그 수십배 되는 큰 살림도 더 유능하게 운영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남시민이 '이재명 한번 써보니 쓸만하더라'고 전국에 후기를 써주셔서 도지사도 하고 대통령 후보도 됐다"며 "진짜 살림을 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충직하고 유능한 머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최종 유세 현장인 여의도공원에서 모든 선거 운동을 마치고 유튜브 라이브를 끝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여의도공원을 피날레 유세 현장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여의도공원은 국민 손으로 내란을 저지한 곳"이라며 "여의도는 대한민국을 지킨 곳이라는 상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음대로 법 바꾸는 독재자"…이준석, 마지막까지 이재명 저격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6·3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독재자'라 지칭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 기술혁신파크(TIP) 학생식당 건물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조만간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 중 행위 요건을 삭제한 개정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독재자가 될 운명"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 중 행위 요건을 삭제하는 개정안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후보는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이에 이 후보는 "법치주의가 사라지는 순간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사라진다"며 "법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마음대로 바꿔 정치하겠다는 사람이라면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이 이 후보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단일화설'이 도는 것과 관련해선 "지라시 전쟁만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혀 진취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선거를 치르는 건 매우 실망"이라며 "그건 심판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선언했다는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선 "전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공표한 건 공직선거법 위반일 뿐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위신이 추락하는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이 함께하는 브로커들은 매우 정확성이 낮고 수준이 낮은 것 같은데, 선거 끝나고 해명하겠다느니 국민 우롱하는 소리를 그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영남대에서 유세를 이어간 후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현재까지 투표를 망설이는 보수와 중도층 유권자를 이끌어 막판 표심을 잡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단상에 올라 "이준석이라는 시드머니(종잣돈)에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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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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