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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큰기러기 폐사체 AI 확정…서울까지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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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14. 03. 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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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기도 과천에서 발견된 큰 기러기 폐사체가 조류인플루엔자(AI)로 판명되면서 서울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경기도 과천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 중이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원성이 확정되면 과천시에서 반경 10km 이내를 이동제한지역으로 설정되며 서울시내에선 동작·관악·서초·강남구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큰기러기 사체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되더라도 인근 서울동물원 조류나 주변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은 하지 않는다.

현행 살처분 규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사육하는 가금류에서 AI가 발견될 때에만 주변 500m 지역의 가금류를 살처분한다.

서울시는 우선 시 전역에 있는 사육 가금류 988마리를 ‘이동 제한’ 조치하고 매일 두 차례 방역하기로 했다. 한강과 중랑천, 석촌호수 등 철새와 야생조류 서식지도 하루 두 차례 소독한다.

한편 큰기러기 폐사체가 발견된 곳에서 1.4㎞ 떨어진 서울동물원은 휴원을 결정했다.

이번에 발견된 큰기러기는 야생 조류이고, 서울동물원은 살처분 반경 밖에 있어 규정에 따라 살처분은 하지 않지만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개장 시점은 추후 별도 공지할 예정이며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랜드, 아비온은 정상 운영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멸종위기 희귀조류 등의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야생조류와의 직접 접촉만 피하면 시민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므로 특별히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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