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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 1마리 중국에서 확인…AI 마무리 청신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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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14. 03. 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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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원인으로 지목되어 온 가창오리의 북상 공식 확인, AI 마무리 가시화 될 듯
위치추적장치(GPS)를 부착한 가창오리 1마리가 중국으로 북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마무리에 청신호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AI 발생 이 후 가창오리의 북상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가창오리 1마리의 위치정보가 수신됐으며 중국 랴오닝성 랴오닝시 인근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창오리는 GPS 부착을 통해 추적하고 있는 13마리 중 1마리로 국내에서는 지난 12일 전남 영암호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됐으며 이후 중국 랴오닝성까지 약 800km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동안 AI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온 가창오리가 북상 중이라는 의미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월 AI가 최초 발병한 전북 고창의 종오리농가 인근 동림저수지에서 가창오리 무리가 AI에 감염된 것을 확인한 후 가창오리를 AI의 발병원인으로 지목해왔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가창오리를 포획해 AI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약 40%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창오리 한 마리가 중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다른 가창오리들도 이미 북상중일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과거 연구사례를 살펴보면 가창오리는 3월 중순부터 시작해 4월 초까지 북상을 했고, 최대 37만 마리에 이르던 가창오리가 현재 17만 마리까지 줄어든 것으로 볼 때 상당수는 이미 북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19일 기준 국내 주요 철새 도래지의 가창오리 수는 17만3000마리로 집계됐다.

방역당국 역시 가창오리의 위치정보가 중국에서 수신된 것은 가창오리의 북상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AI가 곧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사람과 차량을 통한 수평전파 차단은 잘 이뤄 졌지만 가창오리 등 야생철새의 분변에 의해 발생하는 수직전파 차단에 방역당국이 곤혹스러워 했었다는 점에서 이번 가창오리의 북상은 AI가 곧 종식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가창오리가 북상하고 있다는 것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희소식이 분명하다“며 ”과거사례를 보면 철새가 북상하고 날씨가 풀리면서 AI가 마무리되는 경향을 보인 만큼 앞으로 수평전파만 잘 막으면 곧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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